가톨릭대학교 가톨릭혈액병원

공지사항

가톨릭대학교 가톨릭혈액병원 김희제 신임 병원장 취임사

2021-09-17 176

혈액병원장 취임사  안녕하세요? 우리 혈액병원 식구들 모두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대의 한 가운데에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9월 첫 날, 제 2대 가톨릭혈액병원장 취임을 기하여 첫 인사도 드리고, 몇 가지 우리 혈액병원의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솔직하게 현재의 고충을 말씀드리면서 우리 가족들의 열정 넘치는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여의도에서 강남 새 병원으로 건너올 2009년 봄, 당시만해도 우리에게 할애된 병실이 너무 부족하여 모두들 이심전심 노력하고 단결한 결과 10여년이 넘게 흐른 현재 공식적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도 ‘혈액병원’은 우리 고유의 병상을 혈액내과와 소아청소년과 혈액환자들 치료를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는 대로 매년 증가하는 전국에서의 의뢰환자들로 인해 원활하게 입원이 되고 항암치료 및 조혈모세포이식 일정이 무리 없이 잘 돌아가는 그런 아름다운 혈액병원 환경은 현재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어려움 끝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 센터와 은평성모병원 골수종 센터가 연속 오픈하였고 작년 여의도 8병상에 이어 금년 9월 은평성모병원 14병상이 이식 전용 병상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확대되어, 2018년 처음 혈액병원이 개원하던 당시 계획하였던 ‘가톨릭혈액병원= 서울+여의도+은평 세 병원 삼각편대 체제’가 어느 정도 하드웨어 수준에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이제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각 분야 전문인력 지원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세계최고수준(World Best)’의 혈액병원 구축을 위해서는 전체 교원 및 간호인력을 포함한 혈액질환 전문인력과 여러 지원부서인력들의 충원 역시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현안이지만 늘 부족한 상태임에 당장은 아쉽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혈액병원의 위상제고를 위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 보강계획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질환의 연구와 치료에 지난 20 년 이상 몰두해오고 있으나 아직도 절실하게 우리 병원의 문을 두드리는 수많은 신환들에게 항상 문을 활짝 열어드리지 못하는 답답함이 지속되고 있어 이제라도 당장 특단의 해결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모든 우리 혈액병원 교수님들과 전문간호사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난제이자 아마도 앞으로도 저희들의 큰 숙제로, 마땅한 대책수립과 온전한 실행 계획이 없으면 시간이 갈수록 우리 모두에게 무거운 족쇄와 십자가가 될 것입니다. 다만, 저희도 늘처럼 더 애써서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더불어 여러분 모두의 열의가 염원이 되어 마음이 통하면 아마도 좋은 결실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직자들이 이번에 전부 교체되어 그나마 저희들이 그 동안 추진 중이었거나 추진 예정인 여러 사업들이 향후 난항을 겪지 않기를 바라면서 무엇보다, 작년 의료 파업과 2년째 지속 중인 코로나 환경에서도 중증 혈액질환자들의 치료의 흐름을 전혀 멈추지 않았던 우리들의 저력과 의지와 열정을 믿고, 또 늘 어려운 시절에 더욱 힘을 내서 이겨냈던 우리 혈액병원 식구들의 일치 단결하는 유구한 역사를 기억하고, 저도 신임 혈액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힘차게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 혈액병원 식구, 가족 여러분들께 제 스스로의 다짐과 함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혈액병원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비록 어렵지만 보람 있는 새로운 혈액병원 역사 창조의 길을 같이 걸어갑시다. 어느 한 사람의 빛과 얼굴 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모두가 지금처럼 열심히 스스로의 열의와 성실함을 다하고, 늘 가족처럼 비록 허물이 있어도 위로하고 서로 사기를 북돋아주면서 이해하고 협력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 노력과 자세가 지속된다면] 우리 혈액병원의 미래는 탄탄하고 ‘새 생명 창조’라는 빛나는 역사의 흐름을 지속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제가 2대 혈액병원장으로서 오늘은 비록 무거운 책임감에 눌려 밝은 미래를 향한 전도양양한 출사표를 발표하지는 못하였으나, 함께 소중한 혈액병원 가족들과 늘 곁에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항상 우리 혈액병원 식구들과의 솔직한 소통을 통한 협조를 구하여, 모두 같이 한 마음으로 난치 혈액질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격 앞으로 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9월 1일 제 2대 가톨릭혈액병원장 김 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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