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 후 생활 및 감염 관리
퇴원 후 의학적 문제
퇴원 후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 문제
조혈모세포이식 후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감과 더불어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혈모세포이식 후 일상생활 회복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퇴원 후 피로, 허약감, 식욕감소를 느끼게 되기 때문에 환자가 일상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환자 및 가족 모두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식 후 나타날 수 있는 감염, 출혈,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의 부작용은 계속적인 추후 생활관리가 요구되며, 이식 후 수 개월 동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식 환자와 가족들은 퇴원 전 조혈모세포이식 후 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이식 후 발생 가능한 의학적 문제와 증상에 관한 표입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을 시에는 가톨릭혈액병원에 방문하여 혈액내과 혹은 감염내과 및 관련 진료과의 협진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병원 방문 시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학적문제 | 증상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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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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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후 1년간 면역체계가 미성숙하므로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
출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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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위장관계 출혈시에는 검은색 대변을 볼 수 있습니다. |
이식편대 숙주질환 (급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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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
이식편대 숙주질환 (만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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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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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발열이란 세균이나 진균, 혹은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식편대숙주질환 등의 면역학적 반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식 후 감염의 주된 원인은 회복되지 못한 면역기능 저하 때문입니다. 이식되는 조혈모세포의 생착을 위해 전처치로 이용된 항암제와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사용된 면역억제제의 사용 등으로 면역기능은 저하되어 있으며 정상인과 같은 면역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6개월 이상 걸립니다. 뿐만 아니라 면역저하 상태에서 체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발진, 발열, 골수기능 저하, 위장관염, 폐렴, 망막염, 뇌염 등 다양한 임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위생관리와 청결한 환경유지는 매우 중요하며 이식 이후 일상 생활에서 주의하도록 교육받은 것을 충실히 이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감염 외에도 전신에 발생하는 염증성 반응이나 면역학적 반응으로 발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열이 생기면 이식 담당 주치의를 방문하여 원인을 찾아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피부와 위장관, 간에 주로 발생하는데 비해 만성의 경우에는 전신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게는 이식환자의 절반가량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중증도에 따라 국소성과 전신성으로 분류합니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안구건조증, 구강 건조증, 황달 등의 간기능 이상, 피부 병변 등입니다. 그 외에도 관절통, 모발 손상이나 근육의 염증, 폐의 폐쇄성 질환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상기도의 숙주반응이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치료는 면역억제제의 양을 늘리거나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각종 면역억제제 투여에도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간이나 폐 같이 신체의 주요 장기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의 후유증으로 장기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식 이후에 정기적으로 외래에서 담당 의사의 지속적인 관찰 하에 진단과 치료가 시작되기 마련이지만 일부의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자각 증상이 경미한 채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뒤늦게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중단한 이후라도 계속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함과 동시에 몸의 이상증상을 관찰하여 이상증상이 있을 시에는 담당주치의를 방문하여 관련 타과 전문의의 협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학적 이상
새로 주입된 조혈모세포가 잘 생착이 되면 더 이상 수혈을 받지 않아도 되며 조혈 기능 저하로 인한 각종 불편에서 해방이 됩니다. 그러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으로 대변되는 조혈기능 중 일부가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회복되었다가 다시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착 자체가 불완전한 경우도 있으며, 이차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면역반응에 의한 세포 파괴 등이 원인이 됩니다.
물론 이식 전에 지니고 있던 혈액질환이 아예 치유되지 않았거나 재발한 경우에도 비정상적인 혈액소견을 보이게 됩니다. 정기적인 말초 혈액 검사가 기본이며 필요하면 골수검사나 각종 임상병리 검사 등이 원인을 규명하는데 이용됩니다.
간기능 이상
간이란 체내에 필요한 각종 물질의 생산장소이며 대사산물을 처리하는 중요한 장기 입니다. 간 기능의 이상은 환자가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혈액검사에서 각종 간기능 검사치가 이상을 보이는 경우부터 황달이나 복수의 발생등과 같이 심각한 임상양상을 동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식과정 중에 이러한 간기능의 이상은 흔하게 발생하는데 중요한 것은 그 원인과 중증도입니다.
다양한 약제의 투여, 특히나 이식 전처치로 투여되는 각종 항암제나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하여 사용되는 면역억제제, 정맥폐쇄성 간질환, 심각한 감염증, 급.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B형 간염바이러스나 거대세포바이러스 등의 재활성과 간기능 손상 등 그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그리고 앞서 기술한 원인은 단독으로 간에 기능이상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복합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검사 및 간 초음파 검사, 복부 컴퓨터 촬영 외에도 혈관조영술이나 간 조직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이 규명되면 그에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간기능 개선을 위한 각종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간기능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병이 깊어지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식 이후 정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환자들은 황달이나 체중증가, 복수, 상복부 동통등과 같은 신체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단순히 피로감이나 체력저하와 같은 경미한 증상이 있더라도 담당 주치의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기능 이상
간 만큼이나 이식 이후에 기능 이상을 많이 보이는 곳이 신장입니다. 신체의 수분이나 전해질 균형 유지, 노폐물 제거 등이 이 장기의 주요한 기능으로 이상이 발생할 경우 소변량 감소, 부종이나 체중의 증가 등의 수분 저류에 따르는 신체의 이상과 각종 전해질의 축적이나 부족, 노폐물의 체내 축적 등으로 전신적인 신체 균형이 파괴됩니다. 신기능의 이상은 약제 투여나 혈액이나 수액의 공급 등에 제한을 가져와 다른 질환의 적절한 치료를 힘들게 합니다. 이식 이후 신기능의 이상은 주로 면역억제제나 각종 항생제등의 약제에 의해 발생합니다.
물론 심각한 세균 감염증이나 쇼크와 같은 심각한 병이 합병되어 발생하기도 하며 일부 바이러스가 비뇨기계통의 장기에 감염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초기에 신기능 이상을 감지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기능 이상을 악화시키는 소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기능 검사와 담당 주치의의 진찰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의 주의사항
위에서 열거한 합병증 외에도 심혈관계 이상이나 중추신경계 이상, 성장장애나 각종 호르몬 이상, 생식계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의 급성 부작용 외에도 뒤늦게 이차 악성종양이 속발하기도 합니다. 다양하고 전신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이식 전문기관의 전문 의료진에게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고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