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급성골수성백혈병
질환 안내
소아 급성골수성백혈병이란?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이나 골수, 혹은 그 외 조직에서 골수구계 모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생기는 혈액종양질환으로, 임상적으로나 백혈병세포의 형태나 유전학적인 측면에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소아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은 전체 소아에서 발병하는 백혈병의 약 23%를 차지하며, 국내 추정 연간 약 80-100명의 소아 환자에서 진단됩니다. 소아 연령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 비하면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최근 강화된 항암 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하여 치료성적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원인과 증상
백혈병은 현재까지의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발생과 관련 있는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점점 밝혀지고 있습니다. 일부 환아에서 암 유전자 혹은 염색체 이상이 관찰되나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며, 바이러스, 방사선 조사, 유기용매, 혹은 환경적 요인 등이 관련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백혈병이 진단된 환아 개개인의 발생원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 유전성 질환을 가진 경우 예) 다운 증후군(21번 염색체가 3개)
- 과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 독성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벤젠, 농약, 페인트, 방부제, 살충제
-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예) 2차 대전 때 원폭피해자,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태 피해자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으로 분화되지 못한 미성숙 세포의 증식에 의해 발병 초기부터 심한 발열, 빈혈, 출혈 등의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임상경과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으며, 조속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백혈병은 병기라는 개념이 없고, 모든 환아가 진단 시에는 이미 전신적으로 골수 및 혈액 속에 많은 수의 암세포가 있는 상태로, 환아에 따라서는 중추신경계, 장, 뼈, 잇몸 및 피부 등에 추가적으로 백혈병 세포의 침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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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수 부전과 관련된 증상은 빈혈, 호중구 감소, 혈소판 감소와 연관되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와 쇠약감이며, 식욕부진과 몸무게 감소가 빈번합니다.
- 호중구 감소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증상 및 발열
- 빈혈 어지러움, 두통, 운동 시 호흡곤란, 창백
- 혈소판 감소 잇몸 출혈, 코피, 멍, 출혈 반점, 망막출혈 등의 출혈성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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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골수 내 백혈병 세포의 빠른 증식으로 흉골, 늑골, 장골 등의 통증이 동반 되거나, 말초혈액의 백혈구수가 100,000/mm³개 이상인 경우는 혈액 내 점도가 증가하여 중추신경계 출혈 및 혈전, 정신상태 변화, 호흡곤란 등 백혈구 울혈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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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골수 외의 장기에 백혈병 세포가 종물을 형성하여 골수 육종(myeloid sarcoma)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골수 육종은 종종 염색체 이상을 동반하며 진단 시 발견되거나, 진단보다 앞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잇몸, 피부, 연조직 또는 뇌막의 백혈병세포 침윤 소견은 급성단모구 및 단구백혈병에서 특징적입니다.
치료
과거 소아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많이 의존하였으나 최근에는 예후군과 치료 반응에 따라 치료 전략을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관해유도요법으로 시타라빈(아라씨)과 이다루비신을 각각 7일 및 3일간 투여하는 7+3 요법이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입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서와 마찬가지로 척수강내 항암제 치료를 사용하여 중추신경계 재발을 예방해야 합니다.
항암제 치료에 대한 평가는 완전 관해 여부로 평가하는데 완전 관해란 골수 내 아세포(blast)가 5% 이내로 떨어지고, 말초 혈액 내에서 백혈병 세포가 관찰되지 않으며,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이 정상적으로 회복(호중구수 1,500/mm³ 이상, 혈소판수 100,000/mm³이상)되면서 골수 외 다른 부위에 침범이 있는 경우 그 부위가 정상화 된 상태를 의미하나 완치와는 다른 의미입니다. 완전 관해가 규명되면 관해 후 치료 가 시작되며 관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재관해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초기 치료 후 완전 관해가 유도되었다고 하더라도 체내에는 여전히 현미경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상당수 (108-109 정도)의 백혈병세포가 남아 있어 재발 방지와 완치를 위해 환아의 예후 인자 및 위험군, 공여자 유무에 따라 종합적으로 참고하여 관해 후 치료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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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공고 항암요법
- 예후가 양호한 군은 시타라빈, 이다루비신, 에토포시드, 미토산트론 등이 포함된 약제로 관해 유도요법을 포함하여 총 6회 항암요법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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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조혈모세포이식
- 일부 항암치료만 지속하는 좋은 예후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해가 오면 공고요법을 시행하면서 HLA 검사를 시행하여 공여자를 찾고, 적절한 공여자를 찾으면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합니다. 공고요법을 포함한 총 3-6회의 항암요법 이후에 1차 관해 상태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게 됩니다.
만약 형제와 HLA가 맞으면 형제를 공여자로 선정하게 됩니다. 형제가 없거나, 형제와 HLA가 일치하지 않거나, 혹은 기증 할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국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KONOS)를 통하여 공여자를 찾게 됩니다. 만약 HLA가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제대혈 이식이나 반일치 이식도 고려하게 됩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부작용 및 위험성이 따르는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병의 중증도와 이식공여원의 종류가 무엇인지에 따라 이식에 따른 득과 실을 잘 생각하여 결정을 하게 됩니다.
급성전골수구백혈병세포에 함유되어 있는 과립에서 방출되는 응고촉진제가 혈관내응고증을 유발하며, 섬유소원 감소 등 파종성혈관내응고로 인한 위장관 출혈, 호흡기 출혈, 또는 뇌출혈이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전골수구백혈병이 의심되면 세포유전학적 확진이 되기 전에라도 빨리 경구로 ATRA(All-trans-retinoic acid)를 투여하기 시작하여 백혈병 세포의 분화를 유도하여 성숙한 혈구 세포로 전환시키고, 적극적인 성분수혈 요법으로 출혈로 인한 조기 사망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골수나 혈액에서 염색체나 분자유전 검사로 15번 염색체의 PML 유전자와 17번 염색체의 RARα 유전자가 서로 자리바꿈(translocation)을 하면서 생긴 PML/RARα, t(15;17)을 검사하며, PML/RARα는 급성전골수구백혈병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발견됩니다. 관해 유도요법으로 올트랜스레티놀산(ATRA)과 안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암제를 병용하여 관해 유도요법 1회와 공고 항암요법 3회를 시행하고, 경구항암제를 복용하면서 주기적으로 ATRA를 복용하는 유지 요법을 2년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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