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림프구백혈병은 진단 후 처음부터 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1차 항암치료 후 재발하여 2차 항암치료(대게 이브루티닙 같은 B세포수용체억제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이에 반응이 없고 이후의 치료(예를들면, 베네토클렉스 같은 BCL2 억제제)에 반응을 보인다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하게 됩니다. 만약, 3차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도 역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권유되고 있습니다. 또한, 만성림프구백혈병이 공격적인 악성림프종으로 진행되는 리히터변환(Richter’s transformation)의 경우에도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항암치료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도 이후의 재발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합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결과는 어떤가요?
만성림프구백혈병에 대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성적은 불행하게도 아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현재 보고된 5년~ 6년 무진행 생존율(질환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해 있을 확률)은 36~43% 정도이며 이식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률도 16~36% 정도로 다양하게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는 발표된 이식의 성적에 다양한 예후와 위험도를 가진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