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적혈구증가증이나 진성(본태성)혈소판증가증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골수섬유증에서는 환자의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 방법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입니다. 하지만 고령,전신상태가 불량한 환자나 함께 동반된 질환이 있는 경우 시행하기 어려우며 상당한 치료 관련 부작용과 사망률을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예후인자를 통한 위험군을 예측하여 저위험군이나 중간-1 위험군의 경우 이식을 시행하지 않고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경우보다 사망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어 중간-2,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이외에 중간-1 위험군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인 수혈을 받아야 하는 경우, 말초혈액에 미성숙세포가 2%보다 많이 나올 때, JAK2/Calreticulin/MPL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경우 또는 차세대 DNA 염기서열분석에서 ASXL1, EZH2, XRXF2, IDH1,IDH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될 때 예후가 나쁘므로 이식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나머지 환자에 대해서는 불량한 예후인자가 나타나거나 기존의 치료에 불응성을 보일 때까지 이식을 보류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보입니다.